"요괴" 태그가 달린 아이템 13개
Kappa · 일본 물의 요괴 — 머리 접시에 힘을 담은 강의 장난꾸러기
일본의 강과 연못에 사는 물의 요괴. 어린아이만 한 체구에 거북 등껍질, 물갈퀴, 그리고 정수리에 물을 담은 접시를 지닌다. 이 접시의 물이 마르면 힘을 잃는다. 씨름을 좋아하고 오이를 즐기며, 물가의 사람이나 말을 끌어들이는 짓궂은 장난을 치지만, 예의를 지키면 도움을 주기도 한다.
Banshee · 죽음을 예고하는 통곡의 여귀 — 켈트 전승의 비탄
아일랜드·스코틀랜드 켈트 전승의 여성 정령. 특정 가문에 깃들어, 그 일족 중 누군가의 죽음이 임박하면 밤에 소름 끼치는 통곡으로 이를 예고한다. 긴 머리를 빗으며 강가나 창밖에서 우는 모습으로 그려진다. 죽음을 부르는 존재가 아니라 슬픔을 미리 우는 비탄의 화신이다.
Gumiho · 아홉 꼬리 여우 — 인간을 홀리는 동아시아의 요호
천 년을 묵어 아홉 개의 꼬리를 얻은 여우 요괴. 주로 아름다운 여인으로 둔갑해 인간을 홀리며, 간이나 정기를 취해 힘을 유지한다고 전해진다. 한국·중국·일본에 두루 나타나는 요호(妖狐) 전승의 한국적 형상으로, 인간이 되려는 비극적 욕망을 품은 존재로 그려진다.
Oni · 일본의 귀신 — 뿔 달린 거구의 식인 도깨비
일본 전승의 거대하고 흉포한 귀신. 붉거나 푸른 피부, 머리에 솟은 뿔, 날카로운 엄니, 호랑이 가죽 훈도시를 두르고 쇠몽둥이(가나보)를 휘두른다. 산이나 지옥에 살며 인간을 잡아먹거나 죄인을 벌한다. 일본 호러·전설의 대표적 괴물로, 절분의 콩 뿌리기 풍습으로 쫓는다.
Onryo · 일본 원혼 — 한을 품고 돌아온 저주의 망령
억울함과 깊은 원한을 품고 죽어, 산 자에게 재앙을 내리는 일본의 원혼. 흰 소복(시쇼조쿠)에 헝클어진 긴 검은 머리, 창백한 얼굴로 나타나며, 자신을 해친 자뿐 아니라 무관한 이에게까지 저주를 퍼뜨린다. 『링』·『주온』 등 일본 호러의 핵심 형상이다.
Dullahan · 머리 없는 기수 — 죽음을 데려가는 아일랜드의 사자
자신의 잘린 머리를 한 손에 든 채 검은 말을 모는 머리 없는 기수. 아일랜드 전승의 죽음의 사자로, 멈춰 선 곳에서 누군가의 이름을 부르면 그 사람의 목숨이 끊어진다. 인간 척추로 만든 채찍을 휘두르며, 그가 지나는 길의 문은 저절로 열린다. 『슬리피 할로우』의 목 없는 기사로도 친숙하다.
Tsukumogami · 기물 요괴 — 백 년 묵은 도구에 깃든 영혼
백 년 가까이 쓰인 도구나 기물에 영혼이 깃들어 변한 일본의 요괴. 우산, 등롱, 거문고, 짚신, 솥 같은 일상 물건이 눈과 팔다리를 얻어 움직인다. 함부로 버려지거나 천대받은 물건이 원한을 품기도 하고, 단지 장난을 치기도 한다. 백귀야행의 행렬을 이루는 대표적 무리다.
Dokkaebi · 한국 도깨비 — 장난과 재물의 변덕스러운 정령
한국 민담의 대표 요괴로, 오래된 사물이나 인간의 피가 묻은 빗자루·절굿공이 등에 깃들어 생겨난다고 전해진다. 익살스럽고 변덕스러우며 씨름과 장난을 즐긴다. 소원을 이루는 도깨비방망이를 휘둘러 부를 주거나 거두며, 약속과 보답을 중시하는 한편 짓궂게 사람을 골탕 먹인다.
Tengu · 일본 산의 요괴 — 무술의 달인이자 오만의 징벌자
일본의 깊은 산에 사는 요괴. 까마귀 머리 또는 붉은 얼굴에 긴 코, 등에 날개를 지닌다. 검술과 무술, 신통력의 달인으로 산속 수행자를 시험하거나 비기를 전수한다. 자만한 승려나 무사를 벌하는 한편, 겸손한 수행자에게는 비술을 가르치는 양면적 존재다.
Yaksha · 인도·불교의 자연 정령 — 보물을 지키는 양면의 귀신
인도 신화와 불교에 등장하는 자연·재물의 정령. 숲과 나무, 땅속 보물을 수호하며, 재물신 쿠베라를 따른다. 풍요와 다산을 주는 자비로운 수호신인 동시에, 인간을 잡아먹는 사나운 귀신의 면모도 지닌 양면적 존재다. 동아시아 불교에서는 불법을 수호하는 팔부중의 하나로 전해진다.
Cheonyeo-gwisin · 한 맺힌 처녀의 원귀 — 풀지 못한 한을 안고 떠도는 한국의 귀신
혼인하지 못하고 한을 품은 채 죽은 처녀의 원귀. 흰 소복에 길게 풀어 헤친 머리, 핏기 없는 얼굴로 나타난다. 억울한 죽음이나 못다 이룬 인연에 대한 한(恨)을 풀어주기 전까지 이승을 떠돈다. 일본의 원귀가 무차별한 저주를 퍼뜨린다면, 처녀귀신은 자신의 한을 알아주고 풀어줄 사람을 기다리는 한국적 정서를 담는다.
Yuki-onna · 설녀 — 눈보라 속에 나타나는 차갑고 슬픈 미녀
눈 내리는 밤, 눈보라 속에 홀연히 나타나는 창백한 미녀 요괴. 흰 기모노에 칠흑 같은 머리, 핏기 없는 얼굴로 길 잃은 나그네에게 다가가 차가운 입김으로 얼려 죽인다. 그러나 어떤 전승에서는 인간에게 정을 품고 함께 살기도 하는, 아름다움과 슬픔, 잔혹함이 공존하는 양면적 존재다.
Gremlin · 기계를 망가뜨리는 요괴 — 현대 기술 시대의 장난꾸러기
기계와 장치를 몰래 고장 내는 작고 교활한 현대의 요괴. 20세기 초 항공기 정비병들 사이에서, 원인 모를 고장을 일으키는 보이지 않는 존재로 회자되며 탄생했다. 작은 체구에 날렵하고 짓궂으며, 비행기·엔진·전자기기에 끼어들어 사보타주를 벌인다. 기술 문명이 낳은 가장 새로운 형태의 요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