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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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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ch

리치

Lich · 불사 마법사 — 영혼을 봉인해 죽음을 거부한 대마법사

리치(영어 Lich)는 지식과 권능에 대한 집착으로 스스로 언데드가 된 강력한 마법사로, 영혼을 '필랙터리(phylactery)'라 불리는 그릇에 봉인하여 육신이 파괴되어도 그릇이 남는 한 부활하는 마법사 언데드의 정점 정전 도상이다. 어원은 고대 영어 lic('시체·몸')에서 유래했으며 — 8세기 고대 영어 서사시 『베오울프(Beowulf)』 등에 등장하는 일반적 '시체' 의미가 — 후대 영문학에서 마법사 언데드의 특정 의미로 정착했다. 도상학적 기원은 1932년 클라크 애슈턴 스미스(Clark Ashton Smith)의 펄프 판타지 단편 「강령술사의 제국(The Empire of the Necromancers)」과 1934년 로버트 E. 하워드(Robert E. Howard)의 「쿨」 시리즈에 등장하는 툴사 둠(Thulsa Doom) 등이지만, 결정적 정전화는 1976년 5월 게리 가이객스(Gary Gygax)가 TSR의 잡지 『전략 리뷰(The Strategic Review)』 제2권 4호에 「리치(The Lich)」 단편으로 발표한 사건과 1977년 1월 『AD&D 몬스터 매뉴얼(Monster Manual)』 61쪽에 리치가 추가된 사건이다. 1978년 게리 가이객스의 모험 모듈 『공포의 무덤(Tomb of Horrors, S1)』에서 데미리치 아체레락(Acererak) 등장으로 — 영혼을 봉인한 필랙터리를 파괴하지 않는 한 본체를 죽여도 부활하는 — 정전이 확립되었다. 2008년 11월 13일 출시 블리자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리치 왕의 분노(World of Warcraft: Wrath of the Lich King)』의 리치 왕 아서스 메네실이 21세기 글로벌 리치 정전을 안착시켰다.

vampire

뱀파이어

Vampire · 흡혈귀 — 산 자의 피로 불멸을 사는 밤의 귀족

뱀파이어(영어 Vampire, 슬라브어 Upir/Vampir)는 죽었으나 죽지 못한 채 산 자의 피를 빨아 불멸을 유지하는 언데드로, 창백한 피부, 송곳니, 매혹적인 카리스마를 지니며 박쥐·안개·늑대로 변신하는 동유럽 슬라브 민담에서 비롯되어 19세기 영문학으로 완성된 결정적 정전 도상이다. 어원은 슬라브어 우피르(upir, 동슬라브)·바피르(vapir, 남슬라브)에서 유래했으며, 영어 vampire의 첫 사용은 1734년 트래블 매거진 『런던 저널』이다. 도상학적 기원은 슬라브 민담의 되살아난 시체 전승과 18세기 동유럽 흡혈귀 패닉(Vampire Panic, 1725~1755년 합스부르크 제국 세르비아·헝가리)이며, 가장 결정적 사례는 1725년 세르비아 페테르 블라고예비치(Petar Blagojević)와 1726~1732년 세르비아 아르놀드 파올레(Arnold Paole) 사건 — 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 군의관 요한 플뤼킨거(Johann Flückinger)의 1732년 보고서 『시청보고서(Visum et Repertum)』 — 가 흡혈귀를 유럽 학술계 공식 정전으로 등재시킨 결정적 문헌이다. 1819년 4월 1일 영국 잡지 『뉴 먼슬리 매거진』에 발표된 존 윌리엄 폴리도리(John William Polidori, 1795~1821년)의 단편 『뱀파이어(The Vampyre)』 — 1816년 스위스 디오다티 별장에서 바이런 경의 제안으로 메리 셸리(『프랑켄슈타인』)와 함께 쓴 — 가 영문학 뱀파이어 정전의 시초이며, 1897년 5월 26일 영국 출판 브램 스토커(Bram Stoker, 1847~1912년)의 『드라큘라(Dracula)』가 우아하고 귀족적인 현대 뱀파이어 도상의 결정적 정전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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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켈레톤 전사

Skeleton Warrior · 해골 병사 — 죽음에서 다시 일어난 불사의 전사

스켈레톤 전사(영어 Skeleton Warrior, 라틴어 Sceletus Bellator)는 죽은 자의 뼈로 이루어진 전사형 언데드로, 마법·저주·흑마술에 의해 소환·부활되어 살이나 영혼 없이 순수한 골격만으로 검·창·방패·갑옷을 들고 싸우는 현대 서양 판타지의 결정적 정전 언데드 도상이다. 어원은 그리스어 스켈레톤(σκελετόν, '말린 시체')에서 유래해 라틴어 스켈레톤(sceleton)을 거쳐 — 16세기 영어에 정착했으며, 본래 인격이나 의지 없이 강령술사(네크로맨서, Necromancer)의 명령에만 충실히 따르는 도구적 존재로 묘사된다. 신화적 원형은 고대 그리스 신화 카드모스(Κάδμος, Cadmus)의 스파르토이(Σπαρτοί, '뿌려진 자들') — 카드모스가 아테나 여신의 지시로 죽인 용의 이빨을 뿌리자 땅에서 자라난 무장한 전사들 — 정전이다. 가장 결정적 현대 정전은 1963년 7월 19일 영국 개봉 돈 채피(Don Chaffey, 1917~1990년) 감독의 영화 『제이슨과 아르고나우테스(Jason and the Argonauts)』의 명장면 — 영국 영화 특수효과 거장 레이 해리하우젠(Ray Harryhausen, 1920~2013년)의 스톱모션 애니메이션(Stop-motion Animation)으로 묘사된 7체의 해골 전사들이 그리스 영웅 이아손(Jason)과 검술 결투를 벌이는 4분 30초 장면 — 이 현대 스켈레톤 전사 도상의 결정적 정전이다. 이후 1974년 가게리 가이객스(Gary Gygax, 1938~2008년)의 테이블탑 RPG 『던전스 앤 드래곤스(Dungeons & Dragons)』의 스켈레톤(Skeleton) 몬스터로 — 1977년 『몬스터 매뉴얼(Monster Manual)』 — 현대 판타지 RPG 정전이 확립되었다.

ghost

유령

Ghost · 떠도는 망령 — 미련과 사연에 묶여 이승에 남은 영혼

유령(幽靈, 영어 Ghost, 라틴어 Spectrum)은 죽은 자의 영혼이 미련·원한·풀지 못한 사연 때문에 저승으로 가지 못하고 이승에 머무는 존재로, 투명하거나 반투명한 형상으로 특정 장소(흉가·옛집)에 묶이며 폴터가이스트(독일어 Poltergeist, 시끄러운 영)·차가운 기운·환영과 소리로 존재를 드러내는 전 세계 보편적 사후 신앙의 결정적 정전 도상이다. 어원은 한자 幽(어두울 유, 그윽할 유)와 靈(신령 령)의 합성으로 '어두운 곳의 영'을 뜻하며, 영어 ghost는 고대 영어 gāst(영혼·정신)에서 유래했다. 도상학적 기원은 메소포타미아의 기딤(gidim)·고대 이집트의 아크(akh)·고대 그리스의 프시케(psyche)·에이돌론(eidolon) 등 — 전 세계 모든 문명의 사후 영혼 신앙에서 보편적으로 비롯되었다. 가장 결정적 서구 문헌 정전은 서기 1세기 말 로마 작가 소(小) 플리니우스(Pliny the Younger, 61~113년)의 『서간집(Epistulae)』 7권 27장 — 그리스 철학자 아테노도루스(Athenodorus, 기원전 74~기원후 7년)가 아테네의 흉가에서 쇠사슬을 끌고 다니는 노인 유령을 만나 그의 매장지를 발굴해 해원시킨 — 서구 최초의 흉가 유령담이 결정적 정전이다. 1599~1601년 윌리엄 셰익스피어(William Shakespeare, 1564~1616년)의 비극 『햄릿(Hamlet)』의 햄릿 아버지 유령이 영문학 유령 정전을 확립했고, 1843년 12월 19일 영국 출판 찰스 디킨스(Charles Dickens, 1812~1870년)의 중편소설 『크리스마스 캐럴(A Christmas Carol)』의 말리(Marley)와 과거·현재·미래의 유령 셋이 빅토리아조 유령 정전의 결정적 작품이다.

revenant

레브넌트

Revenant · 복수의 귀환자 — 한 가지 목적으로 무덤에서 돌아온 시체

레브넌트(영어 Revenant, 라틴어 revenans '돌아오는 자')는 강렬한 복수심이나 풀지 못한 사명 때문에 스스로 무덤에서 일어난 시체로, 또렷한 자아와 단 하나의 목적을 지닌 중세 유럽의 자각형 언데드 도상이다. 어원 라틴어 revenans는 '돌아오다(revenire)'의 현재분사형으로, 11~12세기 라틴어 연대기에서 묘지에서 되살아나 마을을 괴롭히는 시체를 가리키는 정전적 용어가 되었다. 가장 결정적 문헌은 12세기 영국 연대기 작가 윌리엄 오브 뉴버그(William of Newburgh, c. 1136~1198년)의 『영국사(Historia Rerum Anglicarum)』 제5권 22~24장 — 버킹엄(Buckingham), 베릭(Berwick), 어넌트(Anant) 등 영국 북부 마을의 레브넌트 사례를 상세히 기록 — 가 중세 유럽 레브넌트 도상의 결정적 정전이다. 동시대 웰스 출신 성직자 월터 맵(Walter Map, c. 1140~1210년)의 『궁정인의 사소한 일들(De Nugis Curialium)』과 13~14세기 아이슬란드 사가 『그레티의 사가(Grettis Saga)』에 등장하는 글람르(Glámr)가 북유럽 레브넌트 정전이다. 1977년 게리 가이객스(Gary Gygax)의 『던전스 앤 드래곤스(Dungeons & Dragons)』 몬스터 매뉴얼에서 레브넌트가 단일 복수 대상에 집착하는 자각형 언데드로 게임화되었고, 2015년 알레한드로 곤살레스 이냐리투(Alejandro González Iñárritu) 감독의 영화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주연, 아카데미 감독상 수상)가 21세기 레브넌트 도상을 영화 정전에 안착시켰다.

barrow-wight

와이트

Wight · 고분의 망자 — 무덤의 보물을 지키는 저주받은 시체

와이트(영어 Wight, 고분 와이트는 Barrow-wight)는 고분이나 봉분에 묻힌 시체가 보물에 대한 집착과 저주로 되살아난 묘지 언데드로, 무형의 레이스와 달리 시체의 형체를 유지하는 자각형 언데드의 정전 도상이다. 어원은 고대 영어 wiht('생물·존재')에서 유래했으며 — 8세기 고대 영어 서사시 『베오울프(Beowulf)』 등에 등장하는 일반적 '존재' 의미가 — 후대에 묘지 언데드의 특정 의미로 정착했다. 도상학적 기원은 13~14세기 아이슬란드 가족 사가의 드라우그르(draugr, '걷는 시체')와 하우그뷔(haugbúi, '고분 거주자')이며, 가장 결정적 영문학 정전은 1954년 7월 J.R.R. 톨킨(J.R.R. Tolkien, 1892~1973년)의 『반지의 제왕: 반지 원정대(The Fellowship of the Ring)』 제1부 8장 「고분 언덕의 안개(Fog on the Barrow-Downs)」에서 — 프로도와 호빗들이 어둠숲 동쪽 고분 언덕에서 고분 와이트(Barrow-wight)에게 사로잡혀 부장품과 함께 매장당할 위기에 빠지나 톰 봄바딜의 노래로 구출되는 줄거리 — 가 현대 판타지 와이트 도상의 결정적 정전을 확립했다. 1977년 1월 게리 가이객스(Gary Gygax)의 『AD&D 몬스터 매뉴얼(Monster Manual)』에 와이트가 추가되어 — 자신을 죽인 자를 동족 와이트로 만드는 생기 흡수 능력 — 이 현대 RPG 정전이 되었다.

death-knight

데스나이트

Death Knight · 죽음의 기사 — 저주받은 검과 흑마법의 망령 전사

데스나이트(영어 Death Knight, '죽음의 기사')는 생전의 맹세를 저버리거나 저주에 사로잡혀 죽음 이후에도 일어선 기사 언데드로, 리치(Lich)가 마법사 언데드의 정점이라면 데스나이트는 전사 언데드의 정점인 현대 판타지 정전 도상이다. 도상학적 기원은 중세 유럽 아서 왕 전설의 타락한 기사 — 토머스 맬러리(Sir Thomas Malory, 1415~1471년) 『아서 왕의 죽음(Le Morte d'Arthur, 1485년)』의 모드레드(Mordred) — 와 14세기 『가웨인 경과 녹색 기사(Sir Gawain and the Green Knight)』의 초자연적 기사 도상이지만, 결정적 정전화는 1983년 게리 가이객스(Gary Gygax)의 『AD&D 몬스터 매뉴얼 II(Monster Manual II)』에 데스나이트가 추가된 사건이다. 데스나이트의 대중적 정전 인물은 1984년 마거릿 와이스(Margaret Weis)와 트레이시 힉만(Tracy Hickman)의 D&D 드래곤랜스(Dragonlance) 소설 『가을 황혼의 용들(Dragons of Autumn Twilight)』에 등장한 로드 소스(Lord Soth, 솔람니아 기사단 출신의 타락한 데스나이트)이며, 2002년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비디오게임 『워크래프트 3: 레인 오브 카오스(Warcraft III: Reign of Chaos)』에서 인간 왕자 아서스 메네실(Arthas Menethil)이 리치 왕(Lich King) 넬쥴의 데스나이트로 타락하는 줄거리가 21세기 데스나이트 도상의 결정적 정전을 확립했다. 2008년 11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리치 왕의 분노(World of Warcraft: Wrath of the Lich King)』 확장팩에서 데스나이트가 최초로 플레이어블 영웅 클래스로 추가되어 게임 정전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