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르나의 히드라
Lernaean Hydra · 머리 아홉의 늪지 괴물
레르나의 히드라(고대 그리스어 Λερναία Ὕδρα, 라틴어 Hydra Lernaea)는 그리스 신화에서 헤라클레스(Heracles)가 미케네 왕 에우리스테우스(Eurystheus)로부터 부여받은 12과업 중 두 번째 시련의 대상으로 등장하는 가장 상징적인 다두(多頭) 괴물이다. 한 자리의 출생은 헤시오도스(Hesiodos, 기원전 8세기 후반)의 『신통기(Theogonia, 기원전 730년경)』 313-318행에 명시되어 있는데, 거대 뱀 에키드나(Echidna)와 폭풍 거인 티폰(Typhon)의 자식으로, 케르베로스·키마이라·네메아의 사자와 형제로 묘사된다. 일반적으로 머리는 아홉 개(헤시오도스는 다수, 후대 알케이오스Alcaeus·아폴로도로스Apollodoros의 『비블리오테카(Bibliotheke)』 II.5.2는 아홉 개로 명시)에 가운데 머리는 불멸의 신성을 지녔다고 전해지며, 가장 결정적인 능력은 머리 하나가 잘리면 그 자리에서 즉시 머리 두 개가 새로 자라나는 재생력이다. 헤라클레스는 조카이자 마부 이올라우스(Iolaus)의 도움을 받아 잘린 목의 단면을 횃불로 즉시 지져 재생을 차단하는 전략으로 처치하였고, 마지막 불멸의 머리는 거대한 바위 아래 봉인하였다. 그 시신의 독은 헤라클레스의 화살에 발려 훗날 네소스(Nessus) 켄타우로스, 거인 안타이오스, 그리고 결국 헤라클레스 자신의 죽음의 원인이 된다. 거주지는 펠로폰네소스 반도 동부 아르골리스(Argolis) 지방의 레르나(Lerna) 늪지이며, 한 자리의 현장은 현재 그리스 아르고스 시에서 남쪽으로 10km 떨어진 미릴리(Myloi) 마을 인근의 고고학 유적으로 보존된다(레르나 유적, 기원전 3000년경 신석기 도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