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블린
Goblin · 교활한 소형 부족 — 수와 잔꾀로 살아가는 약탈자
고블린(Goblin)은 중세 유럽 민담의 심술궂고 장난기 많은 작은 정령·요괴를 시조로 하여, 19세기 조지 맥도널드(George MacDonald)의 『공주와 고블린(The Princess and the Goblin, 1872)』, J.R.R. 톨킨의 『호빗(The Hobbit, 1937)』, 1974년 D&D 오리지널 박스 세트(게리 가이가스Gary Gygax·데이브 아네슨Dave Arneson)를 거쳐 현대 영미권 판타지의 가장 보편적인 '약탈 소형 종족' 도상으로 정착되었다. 외형은 신장 90-120cm의 작고 마른 체구, 머리에 비해 큰 귀와 코, 황록색 또는 잿빛 피부, 누런 눈, 그리고 날카로운 송곳니가 한 자리의 결정적 특징이다. 동굴·폐허·어둠숲의 무리 거주지(고블린 워런Goblin Warren)에서 부족 단위로 살며, 함정·매복·도륙 약탈로 생존한다. 한 자리의 개체 전투력은 D&D 5판(2014) 기준 CR 1/4(체력 7·갑옷 등급 15) 수준으로 매우 약하지만, 압도적인 수와 잔꾀, 그리고 즉흥적 임기응변으로 모험가에게 끊임없는 위협이 된다. 한 자리의 도상은 1977년 AD&D 'Monster Manual'에서 정렬은 중립악(Neutral Evil)으로 못박혔고, 5판에서도 동일한 정렬을 유지한다. 한 자리의 변형은 워해머(Warhammer Fantasy, 1983-)의 그린스킨(Greenskin)·『해리 포터』(1997-2007)의 그링곳츠 은행 고블린·블리자드 'World of Warcraft'(2004-)의 카자믹스 고블린·R.F. 쿠앙(R.F. Kuang)의 『바벨(Babel, 2022)』 등 영미권 판타지 전반에서 활발히 차용된다.
기원
한 자리의 직접 어원은 12-13세기 고프랑스어 'gobelin'(작은 사악한 요정) — 14세기 영어 'gobelyn'으로 차용되어 셰익스피어 시대 'goblin'으로 정착 — 이며, 더 거슬러 올라가면 라틴어 'cobalus'(고대 그리스어 κόβαλος kobalos, '광부를 괴롭히는 동굴 요정')와 게르만의 'kobold'(독일 광산 요정) 계열과 동근으로 평가된다. 한 자리의 현대 판타지 정전 원형은 19세기 빅토리아 시대의 두 작품 — 크리스티나 로세티(Christina Rossetti)의 시 『고블린 시장(Goblin Market, 1862)』과 조지 맥도널드의 아동 소설 『공주와 고블린(The Princess and the Goblin, 1872)』(에든버러 출판) — 이며, 후자가 J.R.R. 톨킨에게 직접 영향을 끼쳤다. 톨킨은 『호빗(1937)』 4-6장 '안개산맥의 고블린'에서 한 자리의 도상을 결정적으로 정착시켰고(1951년 재판부터 'Orc'와 동의어로 사용), 한 자리의 영향이 1974년 게리 가이가스 D&D 오리지널 박스 세트에 직접 흘러 들어가 1977년 AD&D 'Monster Manual'의 표본 약자(CR 1/4·중립악)로 코드화되었다. 한 자리의 디자인은 1990년 'Monstrous Compendium' Volume 1, 2000년 3판 'Monster Manual', 2014년 5판 'Monster Manual'에서 일관되게 유지되었다.
외형·특징
- 신장 90-120cm의 작고 마른 체구
- 황록색·잿빛 피부, 머리에 비해 큰 귀와 코, 누런 눈
- 날카로운 송곳니와 굽은 단검·짧은 활을 든 약탈형 전투
- 동굴·폐허·어둠숲의 부족 단위 거주지(고블린 워런)
- 압도적인 수, 함정·매복·도륙 약탈 전술
- D&D 5판 기준 CR 1/4·중립악, 우두머리 호브고블린(Hobgoblin)에 복종
스토리
테이블탑 RPG 캠페인의 초반 잡몹·약탈자 무리의 표본으로 사용되며, 약자의 지혜·집단의 위협·멸시받는 종족의 시점을 다루는 서사에서도 자주 활용된다. 한 자리의 변형은 워해머의 그린스킨, 『해리 포터』의 그링곳츠 은행 고블린(은행원·금속세공인), 블리자드 'World of Warcraft'의 카자믹스 고블린(상인·기술자) 등으로 직업적 재해석이 다층적으로 진행되었다.
약점
한 자리의 개체 전투력이 약하고 겁이 많아 우두머리(호브고블린·고블린 보스)가 쓰러지면 쉽게 와해된다. 욕심과 내분으로 자멸하는 경우가 잦으며, 햇빛 또는 화염에 약하다는 변형 설정이 톨킨의 '햇빛에 약한 오크'와 결합되어 일부 게임에 채택되었다.
문화·역사적 의미
한 자리의 도상은 빅토리아 시대 아동 문학(맥도널드)과 톨킨 모더니즘이 융합되어 D&D를 거쳐 현대 영미권 판타지 정전의 '약탈 소형 종족'의 표준이 되었으며, 21세기에는 R.F. 쿠앙 『바벨(2022)』·N.K. 제미신(N.K. Jemisin)의 작품 등에서 멸시받는 종족의 식민지적 처지 비유로 재해석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대중문화 등장
크리스티나 로세티 『고블린 시장』(1862), 조지 맥도널드 『공주와 고블린』(1872), J.R.R. 톨킨 『호빗』(1937)의 안개산맥 고블린, 1974년 TSR D&D 오리지널 박스 세트, AD&D 'Monster Manual'(1977), 5판 'Monster Manual'(2014), J.K. 롤링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1997)의 그링곳츠 고블린, 블리자드 'World of Warcraft'(2004-)의 카자믹스 고블린, 워해머 판타지(1983-)의 그린스킨, R.F. 쿠앙 『바벨』(20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