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작
상위侯爵 · Marquess / Margrave — 변경을 수호하는 귀족
후작(侯爵, Marquess/Marquis)은 유럽 봉건 작위 체계에서 공작 아래, 백작 위에 위치한 상위 귀족 작위로, 본래 '변경 영주(Margrave)' — 적국과의 국경을 수호하는 백작 — 에서 유래했다. 어원은 게르만어 'mark'(국경)와 관련 있으며, 9세기 카롤링거 왕조 시대에 프랑크 제국의 동부 변경(현재 독일·오스트리아·이탈리아 북부)을 방어하기 위해 임명된 강력한 군사 영주였다. 일반 백작보다 더 큰 자치권과 군사력을 가졌는데, 이는 변경 방어라는 특수 임무를 위한 것이었다. 시간이 흐르면서 군사적 의미는 사라지고 단순히 백작과 공작 사이의 작위가 되었으며, 신성 로마 제국에서는 '변경백(Margrave)'이라는 명칭이 그대로 보존되었다 — 가장 유명한 변경백은 브란덴부르크 변경백(후에 프로이센 왕국, 그리고 독일 제국으로 발전)이다. 호칭은 영국 'Marquess', 프랑스 'Marquis', 이탈리아 'Marchese', 독일 'Markgraf' 등이다.